감각의 미술관

아직도 미술을 보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현대미술을 감각사로 정리한『감각의 미술관』. 1900년부터 2010년까지의 모든 현대미술을 다룬 책으로, 기존의 현대미술서와는 달리 21세기 작가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저자가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법을 설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대미술 혹은 우리가 동시대 미술이라 부르는 작품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관람객과 멀리 있었던 것. 19세기 인상주의 화가인 마네와 모네의 그림 역시 당대에는 외면 받았지만 평론가들의 역할 덕분에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 저자는 이에 주목하여 현대미술을 사랑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준다.

현대미술이 시각을 넘어 다른 감각들로 확장되고 매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연구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미술에 대한 감각의 역사를 보여주면서, 우리 시대의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게 좋을지에 대하여 설명한다. 현대 미술을 다섯 가지 감각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풀어놓으면서, 백남준과 오노 요코 등의 작가들이 왜 그렇게 몸을 쓰는 퍼포먼스를 했는지, 혹은 이불의 《화엄》처럼 냄새나는 작품으로 왜 관람 자체를 불편하게 만드는 작업들을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예술사에서 비평이 각광받았던 시절이 없기는 하였지만 오늘날의 현대미술처럼 비평의 존재 자체가 의심받기에 이른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이지은의 『감각의 미술관』은 비평의 여러 기능 중 '평가judgement' 대신 '해석interpretation'을 앞세워 난해하기 그지 없는 현대미술의 예술성을 인간의 오감으로 인식케 해준다. 여기서 우리는 현대미술이 비평가의 도움을 받으면 인문학적으로 다시 태어나 관객과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장르가 붕괴되어 객관적 평가 기준이 무너져버린 현대미술에서 비평이 자기 기능을 잃지 않은 현명한 변신으로 받아들여진다."

정형민,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미술을 시각예술로만 연구해온 기존의 시각중심주의적 미술사 방법론에 대해 이 책은 '감각사'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냈다. 첫 번째 파트인 "미술은 아직도 '보는 것'일까?"부터 다분히 도전적이다. 사실 이 감각사적인 방법론은 현대 미학과 미술에 일어난 변화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미술을 새로운 방법론으로 소개하는 것에 그친 게 아니라, 저자는 도판이 없다 해도 작품이 바로 연상될 만큼 감각적인 문체로 현대미술을 더욱 새롭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현대미술은 "재미있다.'라는 수식어를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동시에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학술자료를 대거 소개하고 그 전개과정을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어, 미술 전문가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FEMINISM-ART-THEORY

An Anthology 1968-2014

Charting over 45 years of feminist debate on the significance of gender in the making and understanding of art, this archival anthology gathers together 88 indicative texts from North America, Europe and Australasia.

The volume embraces a broad range of threads and perspectives, from diverse national and global approaches, lesbian and queer theory, and postmodernism to education and aesthetics. The writings of artists and activists are juxtaposed with those of academics, creating an entertaining and provocative web of ideas. Some of the texts are now regarded as classic, but the anthology is particularly notable for its inclusion of rare and significant material not reprinted elsewhere.

The scale and structure of the volume make it a uniquely flexible resource for study and research. Each of the seven sections focuses on a specific area of debate and is introduced by a descriptive summary. The texts within each chapter are then presented in chronological order, indexing differing positions as they developed over time. The second edition is completely revised, retaining only one-third of the texts of the earlier edition, with all other material being new inclusions.

李聖子, 예술과 삶

한국적 미의식으로 유럽인들을 매혹시킨 화가 '이성자'

<이성자, 예술과 삶>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대가 이성자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한 책이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홀로 프랑스 파리로 떠나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한국적인 미의식이 담긴 '환희에 찬 춤추는 회화'를 이룩하여 동시대 유럽인들을 매혹시켰다. 이국의 땅에서 홀로 살아가면서, 동시대 미술가들이 집착했던 대립과 소외라는 소재에서 벗어나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우주적인 밝음을 꾸준히 추구해왔다. 

이 책에서는 한평생 대단한 열정과 사랑으로 동서양의 화해에 몰두해온 이성자 예술세계의 시작부터 완성까지를 추적하고 있다. 저자들은 작가를 직접 인터뷰하고 곳곳에 흩어진 기사와 자료들을 찾아, 시기와 주제를 나누어 이성자의 예술과 삶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100여 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들과 작가의 숨결과 발자취가 그대로 녹아있는 사진들을 통해 반세기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을 살펴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BAE JOONSUNG

The Museum

2007년11월 7일부터 2007년 11월 25일까지 현대갤러리 신관에서 열린 배준성 개인전의 전시도록이다.

배준성은 대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끌어들여 작업을 해 왔다. 특히 다비드(David)와 앵그르(Ingres), 베르메르(Vermeer), 하예즈(F. Hayez), 레이튼(F. Leighton) 같은 근대 미술 거장의 작품을 차용하여, 원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동일한 포즈를 취한 모델의 누드 사진 위에 투명한 비닐 필름에 아크릴로 의상을 모사하여 사진 위에 부착시킨다. 이러한 비닐 작업은 관람객에게 작품을 들춰 보기를 권하고 있다. 갤러리에 대한 매너를 지키기 위해서 작품을 눈으로만 감상한다면 배준성의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 관람객은 그림을 보면서 자기가 상상한 이미지를 덧히며, 바로 그런 관람자의 시선과 작가의 제작을 합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서 사진의 소재는 현대적이며, 어떤 것은 적나라한 현실 공간간이나 마치 17-18세기의 시공간을 상상하도록 만든다.